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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은 국내 발생률 2위, 사망률 3위를 차지하는 암입니다.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이 유독 취약한 병 중 하나입니다. 위암은 암으로 발전하기 전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위암의 가장 큰 원인은 위염의 방치입니다. 위암 환자 중 60%는 기존 위 질환이 위암으로 발전한 경우이며 특히 만성 위축성 위염이 있다면 위암의 발생 위험도는 6배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성인의 80% 성인의 80% 이상이 가진 국민병 위염 위암을 예방하려면 위염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위염이 발생했을 때는 특히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위염에 좋은 음식
1. 양배추
양배추에는 비타민 U가 많이 들어있어서 위 점막을 보호해줘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양배추는 위암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배추즙을 암세포에 투여했더니 위암 세포 성장이 42% 억제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양배추는 부위별로 영양소의 하유량이 다른데요. 겉잎에는 비타민 A와 철분, 칼슘이 풍부하고 하얀 속잎에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C 함량이 높습니다. 또한, 양배추의 심지 부분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U 성분은 위궤양 치료의 효과가 있고, 위장관 내 세포의 재상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다만 이 심지는 단단하고 질겨 대부분 버리는데, 심지를 살짝 찐 후 분쇄기에 갈아서 주스로 마시면 좋습니다.
2. 브로콜리
양배추와 마찬가지로 비타민 U가 풍부해 위염에 좋습니다.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 셀레늄도 많이 들어있으며 더불어 셀포라 판 성분이 위염을 유발할 수 있는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해 위염을 비롯한 여러 위 질환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끼니마다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챙겨 먹기 어렵다면 시중에 판매되는 즙을 드시거나 샐러드 또는 수프로 만들어 먹으면 맛 좋게 드실 수 있습니다.
3. 연근
연근의 당단백질 성분인 뮤신은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시켜 줄 뿐만 아니라 위벽도 보호해 줍니다. 연근을 얇게 자르면 만들어지는, 가는 실처럼 끈끈하게 엉겨 있는 물질이 바로 뮤신입니다. 뮤신은 위벽을 보호해 과음을 자주 하는 남성들에게 유익하며 체내에 섭취된 당질에 달라붙어 당이 분해되는 속도를 억제하는 작용을 해 혈당 조절에도 좋습니다. 연근에 들어있는 타닌 성분이 염증과 궤양을 완화하고 통증을 가리 앉히며 위염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도 억제해줍니다. 더불어 지혈 효과가 있어 출혈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4. 검은콩
검은콩에는 단백질, 비타민B군, 비타민E, 레시틴, 사포닌 등의 영양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더불어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리놀산이라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있어 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고섬유질 식품이기 때문에 과다섭취를 하게 되면 위가 팽창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배변 활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5. 무
무에는 소화효소인 디아스타아제(diastase)가 풍부해 위장의 소화 흡수를 돕습니다. 디아스타아제는 전분 분해를 돕기 때문에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필요한 소화효소입니다. 또 지방 소화를 돕는 에스테라아제도 무에 들어 있습니다. 기관지를 지키는 매운맛은 환절기 감기 예방에도 좋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무 섭취 방법은 생으로 먹는 것인데, 무의 매운맛으로 속이 쓰린 사람들은 갈아 먹을 것이 좋습니다. 갈아 먹게 되면 매운 성분이 휘발되어 날아가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 ‘빨리빨리 문화’에 익숙합니다. 식사 속도까지 빨라지는 탓에 건강에 많은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8,775명의 식사 속도를 분석한 결과, 15분 이상 천천히 먹는 사람은 10%에 불과했습니다. 문제는 빨리 먹으면 각종 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식사 시간이 5분 미만인 사람은 15분 이상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비만 위험 3배, 고지혈증 위험 1.8배, 고혈당 위험은 2배가 증가했습니다. 또한, 식사를 빨리하면 위염도 증가합니다. 식사 시간이 15분 이내인 사람은 15분 이상인 사람보다 위염 발병률이 최대 1.9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식사 속도가 빠르면 포만감을 덜 느껴 과식으로 이어지고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 위점막이 위산에 더 많이 노출되어 위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식사를 빨리하다 보면 입안에서 잘게 음식물을 쪼갤 수 없고 공기는 같이 삼키면서 위를 팽창시킬 수 있어 위나 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식사할 땐 가능하면 20분 이상 천천히 음식물을 꼭꼭 씹어 먹는 게 바람직합니다. 위염을 완치하는 치료제는 없습니다, 증상을 완화하는 목적으로 약을 처방하고 있지만 약은 증상을 완화할 뿐 근본 치료를 할 수는 없습니다. 위암의 위험 요인인 짠 음식, 탄 음식, 질산염이 든 가공햄, 소시지 등의 음식을 피하고 과음 흡연 불규칙한 식사, 식사습관을 고치는 것이 약을 먹는 것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