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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소변의 당이 높다는 뜻으로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혈중의 당이 높은 것을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몸에서 포도당으로 바뀌어 에너지로 쓰입니다. 포도당은 혈액을 타고 온몸 구석구석 세포에 영양분을 전달합니다. 혈액 속 포도당 농도, 즉 혈당은 췌장에서 생산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됩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고 클루카곤 혈당을 높여줍니다. 특히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까지 데려다주는 운반자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당이 지나치게 높아지게 됩니다. 높아진 혈당은, 고혈당 혈액이 온몸을 돌면서 미세 혈관과 거대 혈관을 망가트려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이 있다고 큰 통증이나 아픔을 느끼는 건 아니지만, 그냥 방치하게 되면 각종 합병증이 발생하게 돼 사망까지 이룰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당뇨병 초기증상
1. 소변의 양, 횟수 변화
많은 당분이 혈류를 통해 흐를 경우 우리 몸은 이것을 배출해서 제거하려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량의 수분을 가지고 있는 포도당이 배출되면서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되며, 특히 수면 중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면 주의 깊게 몸을 살펴봐야 합니다. 참고로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4~7번 소변을 보는데 당뇨병이 있으면 소변 횟수가 훨씬 많아집니다.
2. 끊임없는 목마름
잦은 소변이 자연스럽게 탈수로 이어져 심한 갈증이나 소변의 색이 어두워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피로감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탄수화물은 인체에 주요 에너지원입니다. 하지만 당뇨병이 있으면 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돼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며 탈수 증상으로 인해 피로를 느끼기도 합니다. 물론 피로를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피로감과 함께 다른 증상이 동반되면 당뇨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4. 흐릿한 시야
높은 당 수치로 인해 안구 수정체에 액체가 형성될 수 있는데, 이것이 쌓이게 되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과 근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당이 급격하게 변할 때 눈의 근육이 이에 적응하지 못해 눈 근육이 초점을 맞추게 힘들어집니다.
5. 체중 감소
당뇨병이 발생한다면 별다른 운동이나 식단관리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당으로부터 충분한 에너지를 얻을 수 없게 돼 지방과 근육을 태워 에너지를 얻게 되며, 그래서 2~3개월 도안 4~9kg의 체중 감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6. 감각 저하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유지되면,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으로 불리는 상태가 되어 신체 신경을 손상시킵니다. 신체 여러 부위의 감각이 무뎌지고 저하되면서 의자에 무릎이 부딪치거나 다른 사람 발에 발이 밝히는 등의 상황에서 잘 알아채지 못하게 돼 많은 타박상과 상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처를 입어도 치유 속도가 느리며 감염 가능성도 커지게 됩니다.
7. 마비 증상
당뇨병은 전신의 혈류 흐름을 감소시키게 돼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과 신경에 손상을 입힙니다. 이 때문에 얼굴, 팔, 다리 발 등에 마비 증상과 바늘로 찔리는 듯한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자주 배가 고프다
혈당이 높으면 우리 신체는 포도당을 조절하는 데 애를 먹습니다. 탄수화물이 너무 많이 든 음식을 먹게 되면 신체에서 너무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포도당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게 되며, 이 때문에 몸이 떨리고 배고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포도당 수치를 올리기 위해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찾게 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40세 이상이라면 매년 당뇨병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의 가족력, 당뇨병과 관련된 위험 질환이 있고 있다면 30세부터 매년 당뇨병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 초기 증상으로 진단받았을 경우에는 철저한 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의 발병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