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부모가 아이한테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말

 

넌 부모한테 예의도 없니?, 어디서 말대꾸야?, 너한테 실망했다, 다 널 위해서 그랬어. 처음부터 사이 나쁜 부모·자식은 없습니다. 어느 순간 부모는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 상처 받은 아이가 입을 닫고 반항하면서 갈등이 깊어지는 거죠. 유치하게도 많은 부모가 아이와의 말다툼에서 이기고 싶어 합니다. 물론 아이를 사랑하기에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소리하는 거겠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말다툼에서 이기려고 애를 씁니다. 그렇게 이겨서 얻은 작은 승리감, 아이와의 관계가 멀어졌다면 그 유치한 승리감이 무슨 소용일까요? 아이들이 커서 대학에 가면 관계가 회복될 줄 알았는데 어긋난 관계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과거에 내뱉은 상처 되는 말이 아이에 마음에 싸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 3가지

 

1. 넌 부모한테 예의도 없니? 어디서 말대꾸야!

인생에는 누구나 아는 규칙이 있습니다. 내가 해준 만큼 상대도 해준다는 것. 부모 자식의 관계도 같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존중해줘야 자녀도 부모를 존중해줍니다. 대부분 가정에서 벌어지는 큰 싸움의 주제는 존중입니다. 그리고 존중은 양방향입니다. 자녀로부터 존중을 받으려면 먼저 존중을 해줘야 합니다. 아이가 부모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이가 존중을 받지 못한 결과입니다. 아이가 웃기를 원하면 먼저 부모인 내가 먼저 웃어줘야 합니다. 아이에게 존중받는 경험을 선물하세요.

 

 

 

 

 

 

2. 너한테 실망했다.

실망스러운 사람이 된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그런데 부모들은 자녀의 잘못을 지적할 대 실망이라는 단어를 자주 씁니다. 너에게 실망했다, 성적이 또 떨어졌네, 실망이다, 어떻게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하니? 실망했다는 표현은 아이에게 죄의식을 심어줍니다. 알 수 없는 최책감에 빠지게 하죠. 역지사지로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요? 엄마한테 실망했어요. 음식이 맛이 없어요. 아빠한테 실망했어요, 장난감이 너무 싸구려에요. 자식에게 듣는다면 충격이 클 것입니다. 그만큼 실망이라는 단어를 빼고 말해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큰 실망을 자주 느낀다면 아이에게 지나친 기대를 했거나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내 아이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그래도 괜찮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3. 다 널 위해서 그랬어.

아이가 싫어하는 일을 강요하거나 야단을 맞아 시무룩한 아이에게 하는 말입니다. 제법 괜찮은 위로 같지만, 자녀는 더욱 속상하게 만드는 말입니다. 혼나서 속상하지 미안해 다 너를 사랑하는 마음에 그런 거야. 그렇다면 제가 동생을 좀 야단 처도 될까요? 사랑하는 마음에서 말이죠. 뭐라고? 그건 아니지. 그러면 제가 친구들에게 소리 지르고 욕해도 되나요? 좋아하는 마음에서 말이죠. 의도가 좋아도 결과를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너를 위해서 그랬다는 말은 오히려 아이 마음의 말을 닫게 합니다. 자신이 옳다는 고집을 끝까지 가지고 있는 부모에게 아이가 무슨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절절한 마음은 이해되지만 그렇다고 부모의 말만 따른다고 자식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무모의 말대로 공부하고 좋은 대학에 간다 해도 순종하는 아이는 중요한 능력을 잃을 수 있습니다. 삶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요.

 

 

아이의 인생에는 부모가 해결해줄 수 없는 무수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아이에게는 순종이 아닌 자율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아이를 믿고 응원해주어야 합니다. 조언을 주되 강요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존중을 주고 사랑을 주고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집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반응형